SUNRISE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허벅지는 고딩때의 1.5 배가 되어있었고

몸무게님은 칠순을 넘기신지 오래고

피로한 눈에 저질스런 겹선이 생겨있고

안그래도 검던 피부는 빛을 흡수하여 더욱 검게 빛나고 있고

회전축 고정의 어깨는 수명을 다해가고

지갑은 그 두께가 한없이 0 에 수렴해있고

집중하기로 한 시간은 이미 날짜가 넘어가있고

조금전 생각없이 틀었던 노래가 벌써 끝나간다.


그저 문득 정신을 차렸을 뿐인데... 아주 조금 전보다 아주 많이 퇴화했다.

by XerosiS | 2008/11/13 08:10 | 잡음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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